쿠드롱 잡은 김욱 당구선수 나이 프로필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챌린지투어 출신으로 PBA 챔피언십 16강 진출
하이원리조트 PBA챔피언십 남자 프로당구 대회에서 양천구 쿠드롱이라고 불리던 무명의 프로당구선수가 세계 쓰리쿠션 챔피언, 진짜 쿠드롱을 잡았다. 관련 김욱이라는 당구선수는 어디에서 나타났을까? 김욱 당구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프로당구 PBA투어에는 전혀 이름이 없었던 무명의 선수다.
김욱 당구선수는 2020-2021 프로당구시즌과 2021-2022시즌에는 PBA투어가 아닌 남자프로당구 3부 리그에 해당하는 헬릭스 챈린지 투어(Helix Tour)에 출전했던 선수이다. 3부 리그 선수라고 하면 프로당구 무대에 서는 것을 꿈꾸며 당구 열정을 불태우는 선수들이다.
PBA투어 3부 리그, 챌린지 투어 경기에 출전하던 감욱 선수가 지난 시즌 헬릭스 투어에서 상위 성적을 거두면서 올시즌에 PBA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1차 투어에서부터 4차 투어까지 네 차례 모두 128강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맞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PBA챔피언십 투어의 대진표는 랭킹 1위와 랭킹 128위가 맞붙는 방식임으로 갓 출전한 신입 선수는 PBA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는 우승자들을 상대해서 이겨야한다. 정말 불가능과 같은 3쿠션 당구의 벽을 무너뜨리는 일이 PBA 5차투어 첫 날에 일어났다. .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10일 128강서 승부치기서 勝
승부치기 초구 ’행운의 득점’…쿠드롱은 뱅크샷 실패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요…쿠드롱과 경기만으로도 영광”
‘최강’ 쿠드롱, 세트제 전환 11개 투어만에 첫 128강 탈락
필리포스 조재호 위마즈 오성욱 신정주 등 64강行
11일 128강 2일차…마르티네스 강동궁 등 출전
PBA 큐스쿨 신화인 김욱(나이 42세) 당구선수가 누구인가?
프로당구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첫 64강 진출에 성공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128강 1일차 경기서 김욱은 쿠드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2(1:15, 14:15, 15:5, 15:12) 이후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 스코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욱은 이번 대회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고, ‘PBA 최다 우승’ 쿠드롱은 전 경기 세트제로 전환된 2021-22시즌 이후 11개 투어만에 첫 128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경기 1세트까지만 하더라도 쿠드롱의 당연한 승리로 보였다. 뱅킹서 승리하며 선공을 잡은 쿠드롱은 초구를 놓쳤으나 2이닝과 3이닝서 각각 3,4득점을 뽑아내며 4:1로 앞섰고, 6이닝서 하이런 8점으로 15:1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서도 쿠드롱은 5이닝서 뱅크샷을 더한 하이런 6득점으로 10:4 기세를 이어갔다.
김욱도 긴장이 풀린 듯 7이닝 4득점, 9이닝서는 4득점을 뽑아내며 한 때 14:13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10닝서 쿠드롱이 남은 2득점을 채우며 15:14 격차를 벌렸다. 세트스코어 2:0 쿠드롱 리드.
김욱 당구선수, 쿠드롱 상대로 대역전승
3세트 초반 3이닝동안 쿠드롱이 1득점에 그치는 사이, 김욱이 추격을 시작했다. 3이닝서 6득점을 올리며 6:1로 앞선 김욱은 4이닝서 3득점으로 9:5, 5이닝서 또 한번 6득점 장타로 15:5 한 세트를 따냈다. 김욱은 4세트서도 9이닝까지 8:12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10이닝서 하이런 7점으로 15:12 역전 승리, 기어코 경기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다소 까다로운 초구 배치였던 까닭에 뱅킹서 승리한 쿠드롱은 김욱에 선공을 양보했다.(PBA 128강과 64강전은 4전3선승제로,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 돌입 시, 경기 선공을 결정하는 뱅킹에서 승리한 선수가 승부치기 선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승부치기 초구를 앞둔 김욱에게 행운이 따랐다. 힘있게 때린 김욱의 첫 번째 목적구가 두 번째 목적구를 밀어주면서 득점으로 이어진 것. 이후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어려운 배치를 얻은 쿠드롱의 뱅크샷이 무위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어린 두 아들을 둔 가장 김욱은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철강업에 종사하던 직장인이었다. ‘내 실력이 얼마나 될까’하는 궁금증이 PBA 챌린지투어(3부)로 이끌었고, 2020-21시즌부터 PBA투어를 병행했다. 지난 시즌 랭킹 29위를 차지, 32위까지 주어진 ‘PBA 큐스쿨’(1부선수 선발전) 자격을 얻었다.
큐스쿨 당시를 “자신의 인생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기간이었다”고 되돌아 본 김욱은 큐스쿨 1라운드(8위)에 이어 2라운드서는 8경기 전승으로 ‘큐스쿨 신화’를 써내며 당당히 1부투어 선수가 됐다. 그러나 매 투어 강호들과의 대결이 불가피했다.
이번 시즌 김임권(TS샴푸∙푸라닭)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에 차례로 무너졌고, 4차투어에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번 대회서 가장 높은 순위의 쿠드롱과 만나게 된 이유다.(PBA투어는 최근 10개 대회 성적 순으로 대진표를 배정한다.)
김욱은 “승리 직후 심장이 터질 뻔 했다”면서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쿠드롱을 이긴다는 건 물론, 1부투어 선수가 되리라는 것도 꿈꾸지 못했다. 승부치기 직전까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1,2세트를 너무 허무하게 내줘 3세트부터 질 때 지더라도 시원하게 치자고 먹은 마음가짐이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쿠드롱에 승리한 김욱은 12일 열리는 64강서 ‘그리스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한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 PBA 128강 1일차 결과, 필리포스를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 신정주(하나카드), 조건휘(SK렌터카) 오성욱(휴온스) 등이 64강에 진출했다. ‘PBA챔프’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병호(하나카드)는 고배를 마셨다.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대회 3일차인 11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PBA 128강이 열린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여자부 LPBA 32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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