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프로당구를 사랑하는 당구팬이라면 누구나 눈치채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번 프로당구 2022-23시즌에 확 달라진 TS샴푸 푸라닭 프로당구팀의 선수명단과 소속선수 변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PBA팀리그 TS샴푸 푸라닭이 달라졌다 - 똘똘 뭉친 프로당구팀 팀파워라는 타이틀의 글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선 이번 시즌의 TS샴푸 푸라닭팀을 말하기 전에 과거의 TS샴푸 프로당구팀을 돌아보는 게 우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
PBA팀리그 TS샴푸 푸라닭이 달라졌다 - 똘똘뭉친 프로당구팀 팀파워
TS샴푸 푸라닭 프로당구팀은 올시즌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TS샴푸 히어로즈라는 팀명으로 8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종합전적은 7승 7무 28패, 승률 16.7%, 팀 에버리지 1.082로 전체 승점 28점으로 당시 7위를 했던 SK렌터카 위너스의 승점이 50점인데 비해서도 매우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사기도 바닥을 치고, 소속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TS샴푸 히어로즈팀은 PBA팀리그가 출범한 원년에는 우승을 차지하는 팀입니다. 당시 팀명은 TS JDX 히이로즈였으며 주장은 정경식 당구 선수였습니다. 정규리규 성적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크라운해태, SK렌터카 위너스, 웰뱅피닉스가 경쟁하는 가운데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승, 플레이오프 3승, 시즌 파이널 4승 2패)
1. PBA팀리그 TS샴푸 푸라닭 당구팀의 팀간 승패표
2. PBA팀리그 TS샴푸 푸라닭 당구팀의 소속선수명단
아무튼 지난시즌에는 TS샴푸의 주장을 비롯하여 소속 선수들이 대폭 물갈이되면서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 이번 시즌에는 2라운드 경기 결과가 진행된 가운데 공동3위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팀이 변화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은 첫번째는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입니다. 남자 당구선수로는 쿠드롱을 위협한 실력을 갖춘 김임권, 임성균 선수가 들어왔으며, 여자 당구선수로는 용현지 선수가 영입되었습니다.
기존 선수로는 어려운 시즌을 잘 견디며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주장, 김종원 선수와 LPBA 챔피언 이미래 당구선수 그리고 PBA 강호 김남수 선수였습니다. 특히 올 시즌의 TS샴푸 푸라닭 프로당구팀에 또다른 특징은 활력입니다. 그 활력은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패기와 열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호들과 맞붙어도 주눅들지 않는 패기, 그리고 세트를 내어주고 들어 오더라도 서로 격려를 하는 모습과 승리의 기쁨으 함께 나누는 모습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좋은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 TS샴푸 푸라닭 프로당구팀에 기대를 걸게 하는 것은 천적 관계를 나름 형성했다는 것도 있습니다. 아직 PBA 팀리그 초반이기는 하지만, TS샴푸 푸라닭 프로당구팀은 SK렌터카와 휴온스에 두차례 모두 이기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에게는 2라운드까지 맞붙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도전의 상대가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올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최약체로 꼽혔던 팀이 이제는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다른 프로당구팀에는 외국인 용병이 즐비하지만, TS샴푸 푸라닭 프로당구팀은 토종 한국인으로만 뭉쳐진 팀이라 다른 시각에서 이 팀을 응원하는 당구팬들도 많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TS샴푸 푸라닭팀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충분한 이유입니다. 아래는 지난 9월 18일 PBA(프로당구협회)가PBA 프로당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 PBA 팀리그 보도자료입니다. 조금 지난 내용이지만 PBA팀리그의 2라운드 에피소드를 추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4. TS샴푸∙푸라닭이 하나카드를 잡으면서 2라운드 쾌조의 스타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보도자료] TS샴푸∙푸라닭이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며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2라운드 2연패를 당했다. 1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2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TS샴푸∙푸라닭이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다가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은 SK렌터카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4:0 완승, 2라운드 2연승을 챙겼다. 블루원리조트도 휴온스에 4:1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이날 TS샴푸∙푸라닭은 이미래의 2승 활약이 빛났다. 첫 세트는 김임권-김남수가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상대 조합에 6:11(6이닝)로 패했으나, 2세트에 나선 이미래가 용현지와 함께 김가영-김진아를 9:3(11이닝)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5. TS샴푸∙푸라닭 김임권 당구선수 점점 단단해지는 모습 보여주기를
이후 TS샴푸∙푸라닭은 3 세트서 김임권이 응우옌 꾸억 응우옌에 7:15(4이닝)로 패배, 4세트 혼합복식마저 임성균-용현지가 신정주-김가영에 0:9(2이닝)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세트부터는 TS샴푸∙푸라닭이 뒷심을 발휘했다. 5세트 5이닝에 끝내기 장타 6점을 몰아친 김종원이 11:8로 신정주를 제압했고, 기세를 몰아 6세트서 이미래가 김진아에 9:8(13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마지막 7세트 역시 김남수가 김병호를 11:9(6이닝)로 꺾고 최종 세트스코어 4:3으로 소중한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다른 경기서는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이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팀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웰커저축은행은 1세트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와 함께 출전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하이런 10점을 폭발시키며 3이닝만에 11:0으로 완벽하게 승리했고, 2세트는 접전 끝에 김예은-오수정이 히다 오리에(일본)-임정숙을 9:8(9이닝)로 물리쳤다.
6. TS샴푸 푸라닭 이미래 용현지는 여자 복식 환상의 콤비로 더 발전하기를
3세트 에이스전에서는 강동궁이 쿠드롱을 15:6(6이닝)으로 꺾고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한지승-김예은이 4세트 복식전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서현민이 5세트를 2이닝 만에 11:3으로 따내면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크라운해태와 블루원리조트도 나란히 NH농협카드, 휴온스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크라운해태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세를 이어 4세트에 출전한 백민주-박한기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2이닝 만에 9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이끌었다.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패배했던 블루원리조트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와 공동 2위에 오르며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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